'조종사 노조 연맹' 본격적인 활동 시작...정부의 '항공사 유급휴직 지원' 연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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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기자
입력 2021-05-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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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사 조종사 노동조합 연합체가 출범을 공식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이하 연맹)은 지난 3일 연맹이 공식 출범함에 따라 코로나19 등으로 지연됐던 일부 항공사 노조와 신생 항공사 노조의 가입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연맹은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제주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진에어노동조합 조종사지부가 초대 연맹노조로 설립을 함께했다.

초대 연맹위원장에는 대한항공 조종사노동조합 최현 위원장이 선출됐다.

조종사 노조 연맹은 우선 항공사들의 경영위기에 따른 정부의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 연장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연맹 측은 “대부분 항공사가 6월 말 지원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이후 연말까지 6개월간 순환 무급휴직을 시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조종사, 객실, 정비, 운송, 지상조업 직원들의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정부가 반드시 유급휴직 고용유지지원금을 연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장기 휴직 중인 조종사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고, 무리한 운항 일정 철폐를 위해 힘을 모은다.

최 위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코로나19로 항공산업 종사자들은 15개월째 유급·무급휴직 및 처우 삭감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 백신 접종이 완료되고 치료제가 승인될 때까지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에 항공산업 보호를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최현 대한민국 조종사 노동조합 연맹 위원장이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접수하고 있다. [사진=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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