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는 지난 4일 올해 인적분할에 앞서 기업가치·주주가치를 올리기 위해 기존 자사주를 사실상 전량 소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으로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해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도 상승했다.
분할 후 기업가치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하는 증권업계 전반의 시각을 감안하면, 기업 펀더맨털 변동 없이 주식 수만 줄어든 상황이라 자사주 소각 전보다 주식가치 상승 여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전날 기준 SKT 시가총액은 2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주식 총수가 감소했지만, 기업구조 개편을 공식화한 지난 3월 25일 시가총액 약 20조5000억원 대비 10%가량 증가했다. SKT의 현재 주가는 분할 후 기업가치 상승 기대감으로 연초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SKT는 올해 상반기 내 이사회 의결을 거쳐 오는 10월 주주총회, 11월 재상장을 통해 인적분할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말 분기배당 시행 추진을 포함해 분할 후에도 주주친화적 경영 기조를 확고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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