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22)의 행적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친구 A씨의 사라진 휴대폰'이 언급되는 가운데, 이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은 비가 내리는 주말에도 계속됐다.
16일 경찰과 해군 관계자들은 서울 반포한강공원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손정민씨 사망사건의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꼽히는 A씨 휴대폰 수색 작업을 계속했다. 특히 해군 군사경찰 측은 원격무인잠수정(ROV)을 이용해 수색에 나섰다.
한편, 그간 손씨 사망 원인 규명을 돕겠다며 휴대폰 수색을 해온 민간 자원봉사팀은 15일을 끝으로 활동을 마쳤다.
민간수색팀 '아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민간 잠수팀 UTR 소속 4명 등 총 10명이 오전 10시부터 6시간 동안 지상·수중 수색을 했고 (손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인) 아이폰이 아닌 기종 2대를 찾았다"며 "이미 찾아본 곳도 교차 수색했다.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다면 그 휴대폰은 이곳에 없다는 게 우리의 잠정적인 결론"이라며 수색 활동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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