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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전업체 메이디도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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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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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신에너지차 부품 출시에 시장 들썩

  • 과거 자동차 제조 사업 경력 있어... "시장 본격 진출 신호탄"

[사진=메이디 로고]

중국 가전 제조업체 메이디(美的·Midea)의 신에너지차 시장 진출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업계 이목이 쏠렸다.

18일 중국 제몐 등 다수 매체에 따르면 메이디는 전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신에너지차 신제품이 18일 발표된다’라는 제목의 공고를 발표했다. 최근 중국 다수 IT 기업은 물론 가전 업체까지 신에너지차 업계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메이디의 이 같은 공고는 순식간에 화제를 모았다.

중국 매체들은 샤오미, 촹웨이(스카이워스), 거리전기에 이어 메이디도 신에너지차 제조업에 뛰어들었다고 앞다퉈 보도했다. 실제 앞서 지난해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메이디가 자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하단의 일부분을 전시한 바 있어 이 같은 보도에 힘이 실렸다.

다만 이번에 메이디가 발표한다는 신에너지차 신제품은 완성차가 아닌, 메이디 산하 웨이링자동차(威靈汽車)부품이 연구개발한 신에너지차 관련 시스템과 일부 부품 등을 뜻한다고 제몐은 설명했다.

최근 웨이링자동차는 신에너지차 부품 개발 및 제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인데 이 중에는 구동모터, 전동압축기, 오일펌프 등을 포함해 자율주행 시스템 등 스마트 부품까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메이디가 곧 신에너지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해석도 나온다.

사실 메이디는 18년 전인 지난 2003년 이미 자동차 제조업계에서 한 차례 사업을 전개한 바 있다. 당시 윈난버스와 윈난항천선저우자동차, 후난산샹버스그룹 등을 사들인 메이디는 자동차 제조 공장을 건설해 자동차 제조 업계에 발을 들였다. 쿤밍과 창샤에 1만대의 버스 제조 능력을 갖춘 생산 기지를 세우며 자동차 업계서 약 5년간 사업을 이어왔지만, 2009년 경영부실 탓에 모든 사업을 접어야 했다.

제몐은 “메이디가 당시 자동차 제조 업계에서의 경험을 살려 신에너지차 시장에도 곧 진출할 것”이라며 “현재 웨이링을 통해서 신에너지차 분야 기술을 끊임없이 확대하고 비축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다만 메이디는 언론과의 수차례 인터뷰를 통해 자동차 부품은 제조하더라도, 직접 차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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