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기준으로 1년 동안 직장 폐업이나 정리해고, 사업 부진 등의 비자발적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14개월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통계청 고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4월 기준 비자발적 실직 기간이 1년 이하인 사람은 170만명112명으로 1년 전 대비 21만9676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비자발적 실직자란 △직장의 휴업·폐업 △명예퇴직·조기퇴직·정리해고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일거리가 없어서 또는 사업 부진 등 노동 시장적 사유로 직장을 그만둔 사람을 뜻한다. 가사, 육아, 심신장애, 정년퇴직, 급여 불만족 등 자발적 이유로 일을 그만둔 사람은 포함되지 않는다.
비자발적 실직자 중 10인 미만 영세 사업장 종사자는 98만8000명으로 전체의 58.1%를 차지했다. 1년 전과 비교해 10인 미만 영세사업장 종사자 중 비자발적 실직자는 1년 전보다 22만4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 봤을 때 전년 동기 대비 비자발적 실직자 증가 폭은 상용직이 1.4%로, 전월(+25.3%)보다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임시직과 일용직에서는 각각 0.6%, 27.8%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비자발적 실직자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50대는 -17.7%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60대 이상 -17.5%, 40대 -11.3%, 20대 -2.9%를 기록했다.
30대 비자발적 실직자는 9.1% 증가했다. 일용직에서는 19.9% 줄었지만, 상용직 18.9%, 임시직에서 33.2% 각각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대면 업종에서 비자발적 실직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경우 지난 3월 기준 -3만3000명에서 지난달 -5만8000명으로 감소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교육서비스업에서도 -1만3000명으로 전월보다 비자발적 실직자가 6000명 더 감소하면서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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