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한때 4만달러 붕괴…암호화폐 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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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최예지 기자
입력 2021-05-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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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시장이 일론 머스크 발언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3만9346.99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날에 비해 무려 13.22% 하락했다. 이더리움 역시 2만935.21달러까지 떨어지면서 16.40% 급락했다. 지난 2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라이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들도 동반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급락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발 가상화폐 규제다. 머스크의 발언 한 마디에 암호화폐 시장이 출렁이자, 중국 금융 당국이 경고 카드를 내민 것이다. 19일 중국 경제 매체 진룽제에 따르면 중국인터넷금융협회, 중국은행업협회, 중국결제업무협회가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금융기관, 결제기관 등 관련 기관의 가상화폐 관련 업무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행, 온라인 결제 회사 등 관련 기관들은 앞으로 가상화폐 등록·거래·결제 등 서비스를 하지 못하게 된다. 또 가상화폐 수탁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 금융상품 발행도 할 수 없다. 

중국은 2017년부터 암호화폐 시장 규제를 시작했다. 3대 협회는 공동성명을 통해 "최근 암호화폐 가격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기적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면서 "인민들 재산 안전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경제 금융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소비자에게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가상화폐 거래에 참여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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