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지원한 ‘AI 센서’ 연구 과제, 최상위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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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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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희준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팀 “향후 5년내 초저전력, 초고집적 AI 소자 구동”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이 지원하는 연구 과제가 최상위 국제학술지에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13년부터 1조5000억원을 출연해 시행하고 있는 연구 지원 공익 사업이다.

2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양희준 카이스트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과 김종호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재료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의 연구과제가 각각 국제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에 게재됐다. 양 교수팀의 연구는 지난 2017년 6월, 김 교수팀의 연구는 2015년 9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양 교수 연구팀은 ‘2차원 멤리스터에 기반한 언어 학습용 센서 내 축적 컴퓨팅’ 제목의 논문을 통해 뇌의 정보 처리 과정을 모방하는 뉴로모픽 기술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양 교수는 “이번 연구는 황화주석 기반 멤리스터 소자의 뉴로모픽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5년 안에 초저전력, 초고집적 AI 소자를 구동할 수 있도록 관련 소재, 부품 기술 연구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2017년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세균성 감염병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항체 기술을 개발했다. 김 교수가 합성한 인공 항체와 세균 결합체에 근적외선을 쬐면 결합된 부분이 진동하면서 마찰을 일으켜 70도 이상의 열을 발생시키고, 이 열이 세균을 사멸시킬 수 있다. 인공 항체를 활용해 세균을 사멸시키는 것은 획기적인 시도라는 평가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 적용한 식중독 원인균 이외의 보다 다양한 종류의 감염병을 진단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도헌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세계적인 석학‧전문가 9명과 공동 작업을 통해 작성한 리뷰 논문 역시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을 받은 네이처·사이언스·셀 게재 연구 논문 중 리뷰 논문 게재는 처음이다.
 

왼쪽부터 카이스트 양희준 교수,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김종호 교수, 서울대 김도헌 교수.[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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