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코스닥시장 상장법인도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였다.
20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1121개사 중 1011개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665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조7990억원보다 98.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은 지난해 1조590억원에서 올해 3조5884억원으로 238.84% 급증했다. 매출의 경우 같은 기간 47조4167억원에서 53조2676억원으로 12.34% 늘었다. 이로 인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3.79%에서 올해 1분기 6.70%로 2.90%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업종의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IT 업종 1분기 매출은 17조207억원에서 19조4338억원으로 14.18% 늘었고 영업이익은 8404억원에서 1조2346억원으로 46.91% 증가했다. 1분기 순이익은 6533억원에서 1조4651억원으로 124.26% 급증했다.
비(非)IT업종 중에서는 금융과 유통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금융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802억원에서 올해 1분기 3307억원으로 312.21% 늘었고 유통의 경우 1344억원에서 5430억원으로 304.00% 증가했다. 이밖에 기타서비스(157.52%), 제조(94.71%), 운송(68.19%), 오락·문화(34.32%)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1분기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 272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오락·문화 업종은 올해 1분기 186억원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반면 농림업(28.85%)과 건설(23.02%)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줄었다.
기업별로는 1011개사 중 493개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해 48.76% 비중을 차지했다. 22개사(22.16%)는 적자를 지속했고 103개사(10.19%)는 적자로 전환했다. 반면 191개사(18.89%)는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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