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 작년 영업손실 483억원…매출은 9.1%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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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형 기자
입력 2021-05-20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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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기순손실 661억원으로 전년比 19% 적자폭 감소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사진=한국맥도날드]


한국맥도날드의 지난해 영업손실 폭이 커졌다. 버거 제조 과정 개선,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등 적극 투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작년 영업손실은 483억원으로 전년 보다 9.7% 적자 폭이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661억원으로 적자 폭이 19% 감소했다.

한국맥도날드의 공식적인 실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부감사나 실적 공개 의무가 없었다. 하지만 2020년 회계연도부터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유한회사도 외부감사와 실적 등을 공개하게 됐다.

앞서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지난 3월 16일 취임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가맹점 포함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7% 증가한 9800억원, 가맹점을 제외한 한국맥도날드만의 매출은 79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1% 늘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식재료, 조리 프로세스, 조리 기구 등 전반적인 버거 제조 과정을 개선하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를 도입했다.

또 빨대가 필요없는 ‘뚜껑이’를 도입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월 평균 4.3t 줄였다.

한국 진출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인 정규직 530명을 채용했다.

제주 지역 한라봉으로 만든 ‘한라봉 칠러’ 출시로, 작년 총 12t의 한라봉을 사용했다. 베스트셀러인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에 사용되는 치킨 패티를 전량 국내산으로 전환했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지난해는 베스트 버거 이니셔티브, 일자리 창출, 친환경 정책, 프리미엄 식재료 적용 등 적극적인 투자를 했다”며 “고객을 위한 지속 가능한 투자가 장기적으로 한국맥도날드 실적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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