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티(EDT)가 최대주주인 이화전기공업과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디티가 이화전기공업과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소액주주가 이디티 현 경영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로써 이디티 경영진은 ‘경영권 확보’에 탄력을 얻게 됐다.
20일 이디티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군포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제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중임)이 모두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항공기·발사체·산업용 가스 터빈 등 부분품 대한 설계, 제조, 판매, 임대, 개조,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6083만3326주 중 3분의 1, 출석 유효표 수 중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소명섭 이디티 대표는 지난 6일 주주안내문을 통해 “5월 20일 임시 주총을 기점으로 항공기 정비수리(MRO)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분야에 영향력 있는 분들과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디티는 이번 주총에서 마크 사이몬 라키 WSA 부사장과 김명립 전 합동참모차장(공군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려고 했지만, 이화전기공업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등기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WSA가 아시아나항공에 3000억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이디티의 미래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이날 이디티와 이화전기공업의 진검승부는 ‘사내이사 선임의 건’에서 갈렸다. 강시철 VAI 대표, 박재점 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부사장, 최윤근 현 이디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소액주주의 찬성표가 이화전기공업의 반대표를 누르고 모두 통과됐다.
강 대표 안건은 찬성 2562만6952주, 반대 2071만8148주를 기록했고, 박 전 부사장 안건은 찬성 2561만6952주, 반대 2071만8184주로 나타났다. 최 부사장은 찬성 2553만8798주, 반대 2071만8892주로 사내이사에 오르게 됐다. 남영선 현 이디티 비상근 감사를 선임하는 안건도 찬성 2564만7437주, 반대 804만5441주로 통과됐다.
이날 주총에서 이디티가 승리를 거뒀지만,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이화전기공업 측에서 주주를 통해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해임 건 등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임을 위해선 의결주식의 3분의 2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표 대결에 돌입하면 이화전기공업이 승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이디티와 이화전기공업은 경영권 쟁탈을 위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8일 이화전기공업은 소명섭 이디티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안양지원은 기각했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은 인용됐고, 주주명부열람등사허용가처분 신청은 일부 인용됐다. 이날 주총을 겨냥한 의결권행사등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소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화전기공업은 지난 4년간(2017~2020년) 1643억원이라는 주주의 피땀 어린 자금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영업활동에 전혀 관련도 없는 타법인출자, 대여, 부동산투자 등으로 거의 모든 자금을 썼다”며 “이런 회사를 대주주로 믿고 이디티가 과연 정상적인 회사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디티는 300억원의 유동성자금과 정상적 영업활동으로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경영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신사업을 접목한다면 초우량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이디티에 따르면, 경기도 군포시 군포산업진흥원에서 열린 ‘제8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중임)이 모두 통과됐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항공기·발사체·산업용 가스 터빈 등 부분품 대한 설계, 제조, 판매, 임대, 개조, 서비스업’ 등을 추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의결권 있는 발행 주식 총수 6083만3326주 중 3분의 1, 출석 유효표 수 중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가결됐다. 소명섭 이디티 대표는 지난 6일 주주안내문을 통해 “5월 20일 임시 주총을 기점으로 항공기 정비수리(MRO) 사업으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관련 분야에 영향력 있는 분들과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이디티는 이번 주총에서 마크 사이몬 라키 WSA 부사장과 김명립 전 합동참모차장(공군대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려고 했지만, 이화전기공업이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등기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WSA가 아시아나항공에 3000억 투자계획을 밝힌 만큼 이디티의 미래사업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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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주총에서 이디티가 승리를 거뒀지만, 경영권 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장 이화전기공업 측에서 주주를 통해 임시주총을 열고 사내이사 해임 건 등을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임을 위해선 의결주식의 3분의 2를 갖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실제 표 대결에 돌입하면 이화전기공업이 승기를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부터 이디티와 이화전기공업은 경영권 쟁탈을 위해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8일 이화전기공업은 소명섭 이디티 대표의 직무를 정지하는 내용의 가처분을 신청했지만, 안양지원은 기각했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신청은 인용됐고, 주주명부열람등사허용가처분 신청은 일부 인용됐다. 이날 주총을 겨냥한 의결권행사등 방해금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
소 대표는 입장문에서 “이화전기공업은 지난 4년간(2017~2020년) 1643억원이라는 주주의 피땀 어린 자금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했지만, 영업활동에 전혀 관련도 없는 타법인출자, 대여, 부동산투자 등으로 거의 모든 자금을 썼다”며 “이런 회사를 대주주로 믿고 이디티가 과연 정상적인 회사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이디티는 300억원의 유동성자금과 정상적 영업활동으로 안정적이고 정상적인 경영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는 신사업을 접목한다면 초우량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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