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일 했을뿐"…넘어진 구급차 환자이송 '시민영웅 6명'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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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5-2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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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20일 소방청장 표창 수여

  • 시민구조로 환자 무사히 회복 중

소방청이 20일 교통사고로 넘어진 구급차에서 환자를 빼내 들것으로 직접 병원까지 옮긴 시민 6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임원섭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장(왼쪽부터)과 수상자 김민수·서철기·신여섭·한상일·이병은씨. 김진수씨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 2021.5.20 [사진=소방청 제공]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고, 그 자리에 누가 있어도 똑같이 했을 겁니다."

지난 3일 교통사고로 넘어진 구급차에서 환자를 빼내 들것으로 병원에 옮긴 시민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했다. 이들 덕분에 환자는 무사히 회복 중이다.

소방청(청장 신열우)은 전날 서철기(42)·한상일(42)·이병은(40)·김진수(53)·신여섭(40)·김민수(50)씨 등 6명에게 소방청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소방업무 수행에 적극 협조한 공로다. 상은 임원섭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이 건넸다.

지난 3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성모병원 사거리에서 구급차가 교통사고로 옆으로 넘어졌다. 구급ㅊ는 공사 현장에서 추락해 의식을 잃은 환자를 싣고 병원으로 가는 길이었다.

서씨를 비롯한 시민들이 즉시 사고 현장에 달려왔다. 구급대원에게서 이송 중인 환자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 시민들은 구급차를 환자 구조에 나섰다. 구급대원과 함께 환자를 들것으로 들어 200m가량 떨어진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옮겼다.

시민들 도움으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난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이들은 표창 수여식에서 시민의 의무를 다했을 뿐이라고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다음에도 비슷한 일이 생기면 당연히 할 도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섭 본부장은 "코로나19로 구급현장 활동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희생정신을 발휘한 시민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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