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비트코인 규제 강화 속 상하이종합 소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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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5-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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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0.31%↑ 선전성분 0.62%↑ 창업판 0.85%↑

중국증시 마감 [사진=로이터]

24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3포인트(0.31%) 상승한 3497.2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9.15포인트(0.62%) 오른 1만4506.61로 장을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는 26.43포인트(0.85%) 상승한 3139.69로 장을 닫았다. 상하이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15.67포인트(1.19%) 급등한 1330.8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3671억, 4750억 위안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바이오제약(-0.72%), 철강(-0.71%), 가구(-0.36%), 자동차(-0.21%), 환경보호(-0.18%), 비철금속(-0.16%)를 제외한 다수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방직기계(2.92%), 제지(2.75%), 주류(2.62%), 전자IT(2.48%), 전자기기(1.62%), 식품(1.57%),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2%), 조선(0.92%), 호텔·관광(0.79%), 농약·화학비료(0.76%), 금융(0.72%), 부동산(0.58%) 등 업종이다.  

중국의 가상자산 관련 규제 강화 움직임 속 등락을 반복하던 상하이종합지수가 장 막판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 연일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라고 해석됐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한 바 있다. 

중국 내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채굴업체들은 이날 중국인의 거래를 차단하기 시작했다. 당국의 가상화폐 단속 정책에 의한 것이다. 이 영향으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한때 전 거래일 대비 0.4%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이외에 중국 바이주(白酒) 업체들의 강세도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의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혔다. 바이주 업체들의 최근 공급량 축소와 가격 인상 움직임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바이주 대표 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1.43% 급등했다. 양허구펀(洋河股份)과 우량예(五糧液)의 주가도 각각 전 거래일 대비 4.71%, 2.84% 급등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 환율은 6.4408위안으로 고시됐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17% 하락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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