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이성윤 거취, 검찰총장 취임하면 의견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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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05-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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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는 26일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거취와 관련해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면 적절한 의견을 내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지검장을 직무배제하겠냐는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후보자로서 지금 언급할 입장이 아니다"고 답한 뒤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이 김 후보자가 결국 검찰총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몰아붙였으나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면서 "취임하면 적절한 의견을 내겠다"고 재차 말했다.

전국 최대 검찰청 수장인 이 지검장은 지난 12일 직권남용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 기소됐다.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6월 수원지검 안양지청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불법 출국금지 의혹을 수사하지 못하게 외압을 행사한 혐의다.

이 지검장 관련 사건은 현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이 직권남용 사건 공소장이 이 지검장에게 도착하기도 전에 언론에 유출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이와 별도로 대검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 지시로 공소장 불법 유출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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