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망상동 군 사격장 민원 속출, 주민 갈등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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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05-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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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내 사격장 이용 인원이 당초 연간 3500명에서 35000명 규모로 갑자기 변경··· 군과 주민 갈등 커져

 

망상동 주민들이 26일 만우마을내 기존 예비군훈련장에 사격장 건립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사진=이동원 기자]

강원 동해안에서 군부대 사격장을 둘러싼 군과 주민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동해시 망상동 주민들이 26일 만우마을내 기존 예비군훈련장에 사격장 건립에 반대하는 항의 집회를 지난 3월 16일 집회에 이어 2차 집회를 가졌다.

국방부가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된 동해 망상에 있는 예비군훈련장의 야외사격장을 실내사격장으로 시설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규모를 확대하자 이에 주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국방부가 망상동 만우마을 내 기존 예비군훈련장을 강릉·동해·삼척·태백·정선지역 예비군을 수용할 수 있는 실내사격장으로 신축을 추진 중이다"며 "실내 사격장 이용 인원이 당초 연간 3500명에서 3만5000명 규모로 갑자기 바뀌어, 이에 따른 소음과 진동, 도로 혼잡 등의 피해주민 피해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은 지난 3월 16일 23사단과 예비군훈련장 앞에서 집회를 진행할때 “일방적으로 공사업체까지 선정해 놓고 공청회를 개최한 것은 형식적으로 모양새만 갖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민들은 공사가 사전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됐다"고 반발수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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