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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테슬라 제쳤다…국내 전기차 선호도 1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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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21-05-27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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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국내 전기차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미국 테슬라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하면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효과가 한몫을 했다.

27일 전기차 전시회 ‘xEV 트렌드 코리아 2021’ 사무국이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성인 1467명을 대상으로 전기차 선호도를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6%(534명)가 현대차를 꼽았다.

테슬라는 31%(461명)를 차지해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 다음으로는 기아(13%), 포르쉐(4%), 벤츠(3%), BMW(3%), 제네시스(3%)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테슬라가 35%를 차지해 1위, 현대차가 31%로 2위였는데 1년 만에 순위가 역전된 것이다. 사무국이 2018년부터 조사를 시작한 후 현대차가 테슬라를 제치고 선호도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 출시와 내년에 공개될 중형 전기 세단 아이오닉 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는 올해 2월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 5’를 공개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72.6kWh 배터리) 후륜 구동 모델을 기준으로 410~430km이다.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5는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로 현대차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23종을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전기차를 구입할 때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최대 주행거리(32%), 충전소 설치(23%), 차량 가격(17%), 국가 보조금(15%) 등이 꼽혔다.

소비자가 생각하는 전기차 적정 비용은 3000만원∼5000만원이 58%(842명)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 이하가 30%로 뒤를 이었다. 5000만원∼8000만원대의 전기차를 선호한다는 응답은 11%였다.

전기차 구매 희망 시기에 대해서는 5년 이내에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지난해보다 23%포인트 상승한 87%에 달했다. 구체적으로는 2∼3년 또는 3∼5년 안에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각각 42%와 20%를 차지했고, 내년 또는 올해 구매하겠다는 응답은 각각 16%와 9%였다.

아울러 전기차 이용 공공 에티켓 의식을 묻는 질문에는 ‘낮다’ 혹은 ‘매우 낮다’는 응답이 31%로, 작년보다 8%포인트 낮아져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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