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배터리 제조업체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300750, 선전거래소)가 중국 2대 티타늄파우더 생산업체 중핵티타늄(002145, 中核鈦白, 선전거래소)과 약 175억원을 공동 투자해 태양광과 풍력 사업을 위한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핵티타늄은 27일 공시에서 CATL 산하 자회사 스다이융푸(时代永福)와 푸젠성 닝더에서 공동 출자 방식으로 '백은중핵시대 신에너지(白銀中核時代新能源有限公司, 이하 중핵시대)' 합자회사를 설립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합자회사 등록자본금은 총 1억 위안(약 175억원)으로, 중핵티타늄과 스다이융푸과 각각 5000만 위안씩 출자해 지분을 반반씩 나눠갖기로 했다.
협약에 따르면 중핵시대는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 등 스마트 신에너지 사업을 투자·건설·운영한다. 또 간쑤성에서 대형 지상태양광 발전소, 분산식 옥상 태양광 발전소 등 사업도 집중적으로 투자해 운영하기로 했다.
CATL은 중국은 물론 세계 최대 배터리업체다. 최근엔 잇달아 신에너지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면서 중국 리튬배터리 및 태양광 스마트 장비 제조업체 선도지능장비(先導智能), 발전·송병전 전력탐사설계업체 융푸구펀(永福股份, 30071, 선전거래소) 등에 투자해왔다. 이번에 중핵티타늄과 협력한 자회사 스다이융푸도 CATL이 융푸구펀과 각각 60%, 40% 비율로 투자해 합자 설립한 회사다.
CATL은 얼마 전에는 중국 전자기기용 소형 배터리 회사인 ATL와 가정용 에너지저장 시장 등에도 진출했다.
중핵티타늄은 중국 2대 티타늄 파우더 생산업체다. 올초 배터리 소재사업에 진출한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신사업을 위해 70억 위안 자금 조달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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