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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독일 ‘AI 의사’ 앱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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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1-05-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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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엘 주도 투자자 모집에 참여...에이다헬스, 1003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

삼성전자가 독일에서 ‘인공지능(AI) 의사’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에 투자금을 베팅한다.

27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독일 대형 제약회사 바이엘과 함께 스타트업 에이다헬스에 투자했다.

이날 에이다헬스는 최근 진행한 투자자 모집을 통해 9000만 달러(약 1003억원)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혀 이 스타트업이 확보한 총투자금은 약 1억5000만 달러(약 1672억원)로 늘었다.

에이다헬스는 이번에 확보한 투자금을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미 200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최대 시장이다.

에이다헬스는 AI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의학 지식 기반 확장을 통해 제공되는 서비스 언어를 현재 10개에서 더 확대하는 데도 투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자 모집은 바이엘의 투자부문 ‘립스 바이 바이엘’이 주도하고 삼성전자 사내 벤처캐피털 삼성캐털리스트펀드도 투자자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한 손영권 전 사장은 에이다헬스 이사회에 이사로 합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다헬스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회사로 AI를 이용해 환자의 증상을 진단하는 앱을 개발했다. 앱을 통해 주치의와 대화하듯 의료 상담을 할 수 있다.

자신의 증상을 입력하면 AI가 몇 가지 질문을 한 뒤 이를 종합해 증상의 원인을 진단하고 해결책을 제안한다고 에이다헬스는 설명했다.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전경 [사진=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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