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코스피 상승… 3188.73 마감

[사진=아주경제 DB]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순매수에 상승 마감했다. 그간 부진했던 대형주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는 하락 2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22포인트(0.73%) 상승한 3188.73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70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끌었고, 외국인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상승장에 힘을 보탰다. 이날 개인은 8915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6억원, 7391억원을 순매수 했다.

외국인의 귀환은 미국의 경제지표가 긍정적인 성적을 낸 결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재차 경신하며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진행중임을 알렸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3만8000건 떨어진 40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 42만5,000건을 하회하는 것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경기 민감주들의 주가 모멘텀 지속 기대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든 경계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강보합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고용 개선 등 경제 정상화 기대가 여전해 투자 심리는 여전히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는 등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운수장비가 3.74% 상승하며 가장 큰 오름세를 보였고, 은행(3.28%), 섬유의복(1.73%), 기계(1.73%), 제조업(1.02%)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0.65%), 음식료업(-0.63%), 서비스업(-0.5%), 통신업(-0.24%)은 약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가 0.63% 오른 반면 SK하이닉스는 -0.40%로 부진했다. 또 그간 약세를 이어오던 LG화학이 3.61%오르며 그간의 부진을 씻었고, 삼성바이오로직스로 1.22% 상승했다. 이외에도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한다는 소식에 현대차가 5.22% 급등했고, 삼성SDI(0.63%)와 셀트리온(1.6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카카오는 외국인들의 매도세에 -2.40%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8포인트(0.35%) 뛴 977.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73억원, 19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883억원을 순매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95%로 부진한 반면 셀트리온제약은 3.45%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1.01%), 카카오게임즈(1.56%), 에이치엘비(3.53%), SK머티리얼즈(1.35%), 알테오젠(0.14%)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반면 펄어비스(-0.17%), 씨젠(-0.58%), CJ ENM(-1.39%)은 하락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