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리움산업-한국특장차, ‘국내 1호 액화수소 탱크로리’ 만든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오른쪽)와 이석희 한국특장차 대표가 31일 울산 한국특장차 본사에서 양해각서를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하이리움산업]

하이리움산업이 한국특장차와 손잡고 ‘국내 1호 액화수소 탱크로리’를 만든다.

하이리움산업은 31일 한국특장차와 울산시 울주군 소재 한국특장차 본사에서 '액화수소 운송용 탱크로리 및 트레일러 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연내 액화수소 탱크로리 국내 1호 완성차를 출고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설립된 하이리움산업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액화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기술을 독자 개발한 기업이다. 한국특장차는 1997년 설립한 이래로 화물차 트레일러·샤시를 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하이리움산업은 액화수소 탱크로리용 탱크의 설계·제작·조립·검사와 탱크로리 판매를 담당하게 되고, 한국특장차는 액화수소 탱크로리의 차체 제작, 액화수소 탱크와 차체의 조립·최종 검사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올해 안에 1호차를 생산, 시범운행한 뒤 내년께 인증 절차 등이 마무리되는대로 추가 탱크로리를 생산해 시장에 추가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현재 국내에는 액화수소를 운반하는 탱크로리가 1대도 없어 모두 수입해야하는 실정인데, 해외 탱크로리는 국내 도로법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1대 가격이 15억원에 달하는 등 국산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전문분야 기술을 바탕으로 협력해 향후 국내 수소경제에 필수적인 액화수소 운송체계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