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임원 음주운전’ 악재 만난 북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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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6-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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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사진=북륙제약 공식 홈페이지]

중국 중관춘에 소재한 대형 제약사 북륙제약(北陸藥業, 선전거래소, 300016)이 악재를 만났다. 리하이빙(李海兵) 부사장이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되면서다.

북륙제약은 지난달 31일 공고를 통해 리 부사장이 직무 수행이 불가능해졌다며, 향후 리 부사장의 형사 처벌이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1980년생인 리 부사장은 저장성 해창약업에서 이사장을 지내고, 신위약업에서 생산관리 총책임자 겸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9년 12월부터 1년 반 가까이 북륙제약 부사장을 역임한 임원이다. 중국 제약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이번 음주운전으로 실형 위기에 놓이면서 한순간에 추락하게 됐다. 북륙제약도 이미 그의 후임을 결정한 상태라고 제몐은 설명했다.

회사의 주요 임원의 이탈과 음주운전 사건으로 북륙제약은 타격을 면치 못하게 됐다. 특히 최근 주가가 부진한 상황에서 이런 부정적 소식까지 더해져 투자 심리를 악화시킬 것이란 분석이다. 북륙제약의 31일 주가는 마감가 기준 9.74위안으로 지난해 7월 고점인 13.99위안에서 30% 이상 하락했다.

북륙제약은 2009년 선전거래소 창업판에 처음으로 상장한 창업판 1호 상장사다. 주로 조영제와 중추신경계 질환 관련 약품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8억2700만 위안
(약 144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으며, 순익은 1억7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48.9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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