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장표 KDI 16대 원장 취임… "포용적 성장 바탕으로 정책 어젠다 발굴"

홍장표 KDI 신임 원장이 1일 세종시 KDI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포용적 성장을 바탕으로 한 정책 어젠다 발굴을 강조했다. [사진=KDI 제공]

홍장표 한국개발연구원(KDI) 신임 원장이 "한국경제의 패러다임 전환과 구조혁신을 선도할 비전과 정책 어젠다 발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홍 원장은 1일 KDI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최근 팬데믹 확산과 경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포용, 혁신, 환경, 공정의 가치와 분배의 선순환 등 포용적 성장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이러한 가치와 세계경제 전망을 바탕으로 국가의 중장기 정책을 뒷받침하는 정책 어젠다 발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DI가 정책연구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대내외 융·복합 연구를 활성화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홍 원장은 "코로나19 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 사회 양극화,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의 당면문제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연구들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KDI가 핵심 정책과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국내외 연구기관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위상을 제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현안 과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사구시형 정책연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홍 원장은 "정책수요자와 정책연구 공급자 간의 시간적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현실에 입각한 실사구시형 연구를 지향함과 동시에 선제적인 연구 수행을 통해 가치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꼽힌다. 청와대를 떠나서는 대통령 직속 소득주도성장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