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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중국 시노백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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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06-0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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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노팜 이어 두번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사진=시노백 웨이보 캡처]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이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것은 시노팜에 이어 두번째다.

1일(현지시간) WHO는 "시노백 백신이 접종자의 51%에서 증상을 보이는 병을 예방하고, 연구 대상자의 100%에서 코로나19 중증 및 입원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시노백 백신은 임상 실험에 등록된 60세 이상 고령층이 적어 해당 연령대에 대한 효능은 평가될 수 없었다. WHO는"여러 국가에서 후속 사용 중 수집된 데이터와 보조 면역원성 자료가 이 백신이 고령자에게 보호 효과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하기 때문에 연령 상한선을 권장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WHO는 "시노백 백신은 비활성화 백신"이어서 "보관이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시노백 백신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사용하고, 1차와 2차 접종 간격을 2∼4주로 할 것이 권고됐다. WHO의 긴급 사용 목록에 올라가면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통해 배분 될 수 있다.

WHO는 중국산 백신인 시노백과 시노팜 외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 모더나가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바 있다.

마리안젤라 시망 WHO 사무차장은 "세계는 커다란 접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복수의 코로나19 백신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조업체들에 코백스에 참여하고 그들의 노하우와 자료를 공유하는 한편,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통제하는 데 기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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