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철도망계획에 들썩이는 지방 대도시…대구·경북 상승세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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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기자
입력 2021-06-0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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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철도망계획 수혜 단지의 청약 경쟁률과 집값이 급등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수혜 단지인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의 경우 분양가 대비 2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권에 이어진 집값 상승세가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이 확정 고시된다. 지난 4월 공청회에서는 비수도권 광역철도 중심 확충안이 나왔다.

실제로 광역철도 신설 사업에는 △대구~경북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이 포함됐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대구~의성 구간 이동시간이 118분에서 29분으로, 대구~영천이 72분에서 37분으로, 대구~김천이 87분에서 47분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 외에 부산~울산은 72분에서 60분으로, 김해~울산은 135분에서 37분으로, 대전~청주공항은 90분에서 43분으로 단축된다.

수혜지역에는 집값과 청약 경쟁률 모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분양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는 514가구 모집에 3만1491건의 1순위 청약이 몰렸다.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 전용면적 84㎡는 지난 4월 7억4359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5억4000만원 대비 2억300만원 이상 오르기도 했다.

울산권 광역철도가 정차할 KTX 울산역 인근 울산역 신도시 동문굿모닝힐의 전용면적 84㎡도 지난달 4억8500만원을 찍어 1년 전 대비 1억5000만원 올랐다.

향후 분양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혜 단지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경산 아이파크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경산 아이파크 △서해그랑블 진천 스카이 등이 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 스케치.[자료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6월 대구시 중구 태평로3가에 ‘힐스테이트 대구역 퍼스트’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41층 전용면적 84㎡ 216가구 규모다. 대구권 광역철도 구미~김천 연장사업과 대구지하철 1호선 영천 연장안 호재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6월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에서 구미~경산 대구권 광역철도 수혜 단지 ‘경산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84~142㎡ 977가구로 조성된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다.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과 동해선 전철화 사업(포항~동해)에 따른 교통수혜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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