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타이칸 터보' 국내 출시…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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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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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이칸 터보 Sㆍ4S 이어 세 번째 모델

포르쉐코리아는 3일 '타이칸 터보'를 국내 출시하며 포르쉐 첫 전기차인 타이칸 라인업을 더욱 확장한다고 밝혔다. 

타이칸 터보는 포르쉐가 국내에 세 번째로 선보이는 타이칸이다. 앞서 출시한 타이칸 터보 S와 타이칸 4S 사이에 위치한 모델이다. 탁월한 가속과 스포츠카의 견인력, 지속 사용가능한 출력 등 기존 타이칸의 강점을 잇는다. 
 
이번 모델도 타이칸 터보 S와 마찬가지로 총 용량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68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데 3.2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260㎞/h다. 최대 충전 전력은 270kW이며, 1회 충전으로 284㎞ 주행을 국내 인증받았다.

포르쉐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들이 갖춘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5분 충전으로 최대 10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적의 조건에서는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을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의 외관은 전형적인 포르쉐 디자인 DNA를 보여준다. 전면은 뚜렷한 윤곽의 윙과 함께 더욱 넓고 평평한 모습이다. 측면은 매끄럽고 후면은 날렵하게 강조됐다. 에어로 다이내믹 요소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장거리 주행을 가능하게 했다. 

실내는 1963년 출시한 스포츠카 오리지널 911의 대시보드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했다.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라는 콘셉트를 강조하기 위해 실내에는 가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사륜구동 제어는 2개의 전기 모터와 에너지 회생 시스템을 갖췄다. 에너지 회생 시스템은 최대 265kW까지 가능해 일상에서 이뤄지는 제동의 약 90%를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타이칸 터보는 20인치형 타이칸 터보 에어로 휠과 고성능 포르쉐 서페이스 코티드 브레이크(PSCB)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또한 포르쉐 다이내믹 라이트 시스템 플러스(PDLS Plus)와 14방향 전동 조절 컴포트 시트 등 다양한 장비를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다. 타이칸 터보는 4인승과 5인승 두 개 모델로 출시된다.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1억955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하반기 후륜 구동 타이칸 모델을 출시해 타이칸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포르쉐 전기차 '타이칸 터보'.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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