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중국과의 갈등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대만에 75만회분의 백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AP와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태미 더크워스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우리(미국)는 지금 대만이 도전적인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친구로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미국은 대만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 19분경 더크워스 의원과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당), 댄 설리번(공화당) 등 3명의 상원의원은 이들을 포함한 총 10명의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인 C-17 수송기(RCH181)를 통해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더크워스 의원은 특히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공유 이니셔티브에서 대만이 첫 번째 우선 공유 국가군에 포함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백신에 대한 대만의 긴급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양국의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대만을 제1국가군에 포함하는 일은 미국에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에 대한 미국의 백신 공유 물량은 이날 처음 공개됐으며,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백신을 언제 전달하는지와 관련해서는 아직 공개된 내용이 없다.
다만, 넥스트(NEXT) TV 등 대만 언론은 이날 상원의원 대표단을 태운 C-17 수송기 외에도 C-12 수송기 2대가 함께 도착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백신 공유분 등의 코로나19 방역 물자도 이날 함께 도착한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달 말까지 총 8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유하기로 하고, 이 중 2500만회분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500회분의 대부분인 75%를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 협의체인 '코백스(COVAX)'에 위탁하고, 나머지 25%는 긴급하게 백신이 필요한 동맹·협력국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직접 전달 대상에는 △대한민국 △대만 △멕시코 △캐나다 △팔레스타인(서안·가자지구) △요르단 △이집트 △인도 △예멘 △조지아 △코소보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의 국가와 600만명의 국제연합(UN) 근무자가 포함된다.
실제 해당 계획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지난 5일 101만명분의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날 백신 등의 관련 물자가 함께 수송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일본 역시 124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백신(AZD1222)을 대만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난 4일 해당 항공편을 통해 선적을 마치고 5일 대만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서 이들 일행을 맞은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은 "대만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독재 정치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대만 당국은) 백신을 수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대만과 미국)는 백신이 베이징(중국 당국)의 방해 없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 당국이 직접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BNT162b2)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방해하면서 사실상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화이자의 공식 중국 협력사인 푸싱제약(FOSUN PHARMA)을 통해 계약을 해야 한다고 직접 계약을 제지했고, 대신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이나 시노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은 현행법상 중국산 의약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 더크워스 의원 등 이들 대표단은 세 시간 남짓 짧은 일정에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차이 총통은 "해당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은 중요한 시기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감사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대만을 방문하기에 앞선 지난 4일과 5일 우리나라 서울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협력과 대북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AP와 악시오스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타이베이를 방문한 태미 더크워스 미국 상원의원(민주당)은 이와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우리(미국)는 지금 대만이 도전적인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친구로서 이 자리에 왔다"면서 "미국은 대만을 홀로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7시 19분경 더크워스 의원과 크리스토퍼 쿤스(민주당), 댄 설리번(공화당) 등 3명의 상원의원은 이들을 포함한 총 10명의 미국 상원의원 대표단과 함께 미 공군의 대형 수송기인 C-17 수송기(RCH181)를 통해 대만 타이베이 쑹산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도착 직후 기자회견을 진행한 더크워스 의원은 특히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공유 이니셔티브에서 대만이 첫 번째 우선 공유 국가군에 포함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 "백신에 대한 대만의 긴급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양국의 협력 관계를 소중히 여기기 때문에, 대만을 제1국가군에 포함하는 일은 미국에 역시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넥스트(NEXT) TV 등 대만 언론은 이날 상원의원 대표단을 태운 C-17 수송기 외에도 C-12 수송기 2대가 함께 도착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미국의 백신 공유분 등의 코로나19 방역 물자도 이날 함께 도착한 것이 아닌지 추정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이달 말까지 총 8000만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유하기로 하고, 이 중 2500만회분을 우선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2500회분의 대부분인 75%를 국제 백신 공동 구매·배분 협의체인 '코백스(COVAX)'에 위탁하고, 나머지 25%는 긴급하게 백신이 필요한 동맹·협력국에 직접 전달하기로 했다.
직접 전달 대상에는 △대한민국 △대만 △멕시코 △캐나다 △팔레스타인(서안·가자지구) △요르단 △이집트 △인도 △예멘 △조지아 △코소보 △우크라이나 △아이티 등의 국가와 600만명의 국제연합(UN) 근무자가 포함된다.
실제 해당 계획에 따라 우리나라에도 지난 5일 101만명분의 얀센 코로나19 백신이 도착했던 것을 감안했을 때, 이날 백신 등의 관련 물자가 함께 수송됐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한편, 일본 역시 124만회분의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 백신(AZD1222)을 대만에 지원하기로 했으며, 지난 4일 해당 항공편을 통해 선적을 마치고 5일 대만 현지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항에서 이들 일행을 맞은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은 "대만과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이 독재 정치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면서 "(대만 당국은) 백신을 수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우리(대만과 미국)는 백신이 베이징(중국 당국)의 방해 없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대만 당국이 직접 화이자와 코로나19 백신(BNT162b2)을 수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려 했지만, 중국 당국이 이를 방해하면서 사실상 백신 확보에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당국은 화이자의 공식 중국 협력사인 푸싱제약(FOSUN PHARMA)을 통해 계약을 해야 한다고 직접 계약을 제지했고, 대신 중국산 백신인 시노팜이나 시노백을 제공하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만은 현행법상 중국산 의약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이후 더크워스 의원 등 이들 대표단은 세 시간 남짓 짧은 일정에도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차이 총통은 "해당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은 중요한 시기에 도착할 것"이라면서 바이든 행정부에 감사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이들 의원은 대만을 방문하기에 앞선 지난 4일과 5일 우리나라 서울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을 만나 양국의 코로나19 협력과 대북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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