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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 대규모 채용… 주가 상승 기아 ‘지원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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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혜경 기자
입력 2021-06-09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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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북미 판매 늘며 핵심부품 생산 확대

현대모비스가 미국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는 기아에 힘을 보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가 미국 조지아주 모듈공장(MAL-GA)에서 대규모 채용에 나선다. 현재 MAL-GA에는 약 900여명의 인원이 근무하고 있어, 이번 채용으로 10% 이상의 인원이 늘어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새로 채용된 사원들에게 학자금 상환 지원과 총 1500달러(약 160만원)의 인센티브 제공을 내걸었다.  

현대모비스의 인력 충원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기아의 북미 판매량을 지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MAL-GA는 현대모비스의 세 번째 북미 공장으로 기아 조지아 공장에 공급하는 프런트 및 리어섀시모듈·운전석모듈·프런트엔드모듈 등을 생산한다. 2010년 2월 말 약 8만6300㎡ 규모로 기아 조지아 공장 내 부지에 건설됐다. 기아 공장과는 컨베이어 벨트로 연결돼 핵심 모듈을 공급한다.
 
기아 조지아 공장은 북미 전략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와 중형 세단 K5,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규모는 36만대다. 올해 1분기에만 총 7만6000대를 생산한 기아의 주요 해외 생산 거점으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앨라배마 모듈공장(MAL)에서는 현대차를, MAL-GA는 기아를 지원하며 현대차그룹의 북미 판매 확대를 함께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코로나19 여파와 반도체 수급난 상황에서도 북미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기아의 경우 반도체 수급난으로 조지아 공장 가동을 지난 5월 이틀 동안 중단했지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8만298대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현대차도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9만3745대를 판매하며, 3개월 연속 최다 판매를 경신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기아와의 공급 관계 강화와 글로벌 완성차 공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핵심부품 품질 경쟁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기존 완성차 업체는 물론 신생 전기차 회사를 대상으로 전장 부품과 램프, 안전 부품 등을 적극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28억7900만 달러(약 3조2057억원) 규모 해외 수주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지난 1분기에는 4억3600만 달러(약 4854억원) 수주를 기록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9조8158억원, 영업이익은 16.5% 증가한 4903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미국 조지아 공장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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