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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목투자] 다가오는 무더위 여름 테마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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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21-06-0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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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맥주]


때 이른 더위에 여름 관련주들이 강세다. 본격 하절기가 시작되는 7~8월을 앞둔 만큼 이들 여름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전 거래일 대비 11.35% 오른 4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상승은 금융투자업계의 긍정적 시각이 담긴 보고서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맥주는 지속적인 주류 규제 개선과 적극적 대응으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제품 다변화 및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등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신일전자가 1.46% 올랐고, 하이트진로(1.15%), 위니아딤채(1.05%), 롯데하이마트(1.02%), 롯데칠성(0.95%), 위닉스(0.88%) 등도 상승세를 탔다. 신일전자는 국내 선풍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또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은 맥주와 음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대표적인 여름 수혜주로 손꼽힌다. 위니아딤채와 위닉스는 제습기를 만드는 업체로 여름철 장마 수혜주다.

최근 10거래일단 누적수익률을 살펴보면 하이트진로는 10.29%, 육계업체인 하림은 9.92%가 올랐다. 빙과류를 제조하고 있는 빙그레도 6.44% 상승했다.

여름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인 이유는 이달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최고기온이 30도에 육박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올여름은 전년에 비해 기온이 다소 높고, 강수량도 초여름에 다소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지난달 발표한 여름철 ‘3개월 전망’을 보면 기온은 6월과 7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각각 40%, 8월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라고 밝혔다.

강수량 역시도 “6월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확률이 각각 40%, 7월과 8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라며 “여름철 동안 발달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의 영향으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때가 있으며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수혜주가 아닌 피해주들도 있다. 장마가 일찍 시작될 경우 야외작업이 대부분인 건설업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실제 중국 증시는 때 이른 장마가 시작되면서 관련 업종의 수요 회복세가 예상을 하회하고 있다. 건설업 영향을 받는 종목으로는 건설주 외에도 시멘트와 철근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여름 수혜주 대부분이 소비 관련주로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다만 인터넷 포털 게시판이나 채팅방 등을 통해 전달되고 있는 테마 성격의 종목들의 경우 기업이 추진 중인 사업과 무관하거나 기업의 재무구조 자체가 부실한 경우가 있어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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