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만도에 대해 단기 실적 우려 해소 및 하반기 기초여건(펀더멘털) 개선 신호가 실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8만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만도 주요 고객사의 외형 성장 위축 등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이익 회복 기대감이 다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8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의 경우 1조571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55.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지난달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결과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고 만도 전체 매출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GM의 경우 이달부터 반도체 공급 차질 우려 종식 선언과 함께 재고 축적으로 돌아서 만도아메리카를 기반으로 이익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유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만도의 실적 개선 모멘텀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전기차 업체의 세계 생산량 증가가 본격화하고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생산 정상화에 따른 통합 제어 장치(DCU) 기반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매출 증가로 고마진 매출 회복이 예상된다"며 "만도헬라 합병 효과로 분기별 0.4%포인트의 마진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 실적 우려에 대한 해소 시점으로 판단되며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전기차와 ADAS로 매출이 집중되기 시작하는 점을 감안하면 기존 저평가 밸류에이션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