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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도민 곁에 가까이, 마음건강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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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21-06-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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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 개최…도민 정신건강 치유‧회복 방점

  • 충남도, 건설경기 활성화 대응방안 공유

충남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의료‧종교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사진=충남도제공]

충남도가 도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그동안 쌓아온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는 9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양승조 충남지사, 김명선 도의회 의장, 의료‧종교계 및 시군 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정신건강 미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은 ‘안녕한 마음으로의 행복한 이음’을 미션으로 정하고, 도민의 정신건강을 치유‧회복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처럼 도와 의료계가 앞장서 도민 정신건강의 치유를 꿰차는 이유는 ‘개인의 정신건강 문제를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도가 분석한 전국국민정신건강실태 조사에 따르면 도는 17개 시도 가운데 불안 위험군 비율 1위, 우울 위험군 비율 2위로 각각 나타났다.

도민 29.7%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3.6%는 우울증상 유병율을 경험하고 있다는 결과였다.

이러한 열악한 정신건강 수준은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충남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은 743명. 이를 인구 10만 명당 비율로 환산하면 35.2명으로, 자살률 전국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우울 및 알코올 중독 등 정신적 문제가 자살의 가장 큰 원인이다”라며 “가족, 친구 및 지인에게서 심리적 연결을 받지 못하는 사람이 관심의 사각지대에서 극단적 선택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즉, 사회로부터 단절돼 사회의 ‘이음’을 받지 못한 사람이 우울과 불안의 늪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양 지사의 분석이다.

도와 의료계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까지 ‘도민 곁에 가까이, 마음건강 허브’를 구축하기로 하고, 4대 ‘이음’ 전략 목표를 실천할 계획이다.

4대 전략목표는 △나아가는 이음(서비스품질 향상) △다가가는 이음(인식개선) △함께하는 이음(네트워크 활성화) △믿음가는 이음(브랜드강화) 등이다.

구체적으로 전국민 정신건강증진과 인프라 선진화를 위해 생애주기별 정신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동시에 약국거점 자살예방 사업과 자살정신 응급 개입팀 운영 및 응급병상을 확보한다.

특히 지역사회기반 정신질환자의 사회통합 추진을 위해 중증 정신질환자 회복지원 환경을 조성하며, 통합중독관리 체계도 구축한다.

자살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자살고위험군 치료‧심리를 지원하고, 자살언론보도 개선, 노인 멘토링 및 위기 상담전화 운영 등 기틀을 마련한다.

이밖에 정신건강 사례 관리 시스템 및 운영을 지원하고, 온라인 교육시스템 개발 등 정신건강정책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닦는다.

양승조 지사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하위 지표인 자살률을 개선하기 위해 전국 최초 노인자살예방 멘토링과 부처 간 협업과제 발굴, 통합건강관리망 구축 등 다각적 노력을 펼쳐왔다”며 “이 같은 노력은 정부 평가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우리의 의지는 단호하다”며 “이번 미션과 비전을 모두가 공유하고 구체화하며 협업함으로써 실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도민의 정신건강은 향상되고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도와 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15개 시군정신건강복지센터, 자살예방센터 및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실무자들은 이번 미션‧비전 선포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워크숍과 토론회 등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충남도-지역건설단체연합회 간담회[사진= 충남도 제공]

이와 더불어 충남도가 9일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단체 관계자와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정원웅 대한건설협회 회장 등 8개 건설단체 회장을 만나 애로사항 및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한 대응방안을 공유했다.

건설단체 회장 등은 이 자리에서 △지역건설산업활성화 전담조직·인력 확충 △민간보조사업 공사비 적정성 심사(계약심사) 의무화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조건 완화 △지역사회 공적 표창 수상인원 확대 △지역업체 하도급율 향상 정책 지속 추진 △사업계획 승인 절차 간소화를 위한 통합심의 활성화 등을 건의했다.

또한, 최근 철근 가격 상승 등으로 건설현장에 원자재 대란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관련 대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 건설산업의 생산액과 투자액 상당부분이 역외로 유출되고 있는 심각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 및 특별 전담팀을 신설했다”며 “지역 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현장 중심의 개선 대책을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철근 등 원자재 수급 불안 문제에 대해서도 “공사 중단 등 어려움을 겪는 건설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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