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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 막바지 용수공급 원활…생활용수는 지역별 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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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6-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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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부지방 제외 모내기 마무리

  • 일부 도서·산간 생활용수 부족

지난 3일 전남 나주시 반남면에서 한 농부가 이앙기를 이용해 논에 모심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들어 비가 자주 내리면서 당분간 용수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행정안전부는 9일 최근 누적 강수량이 평년보다 많고, 댐과 저수지 저수율도 평년보다 높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377.6㎜로 평년(341.6㎜)보다 많은 수준이다. 최근 1년 누적 강수량도 1680.4㎜로 평년 대비 126.1%에 달한다.

정부는 6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겠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 평균 저수율은 평년 대비 116% 수준으로, 이달 모내기 마무리까지 농업용수 공급은 원활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전국 모내기 추진 현황은 86.6%로 전년(85.2%)과 비슷하다. 전남·경남 등 남부지방을 제외하고 대부분 마무리 단계다.

이달 7일 기준 지역별 모내기 실적은 △경기·강원 100.0% △충북 99.3% △충남 98.5% △전북 75.9% △전남 73.1% △경북 93.6% △경남 75.2% △제주 87.7% 등이다.

행안부는 지역별 모내기 추진 상황과 저수율 등을 상시 관리하고, 물 부족 우려지역에 대해선 용수 확보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생활·공업용수는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 평균 저수율이 평년과 비교해 107% 이상으로 높지만, 일부 도서·산간지역은 지형적 특성 등으로 인해 비상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일 현재 인천 중구·옹진과 전남 진도, 경남 거제·밀양·통영 등 6개 지역에서 3259가구, 5261명이 제한·운반급수 중이다. 또 경북에 위치한 운문댐은 저수율 저하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충남 보령댐, 전남 평림댐 등도 저수율 저하로 인한 가뭄 진입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최만림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평년 수준 강수량에도 생활·공업용수 분야 일부 지역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며 "원활한 모내기 마무리와 일상에서도 물 부족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없도록 관계 부처와 상황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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