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첫삽’···오는 2023년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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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06-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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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까지 1.5km 구간···시 최초 물길이음사업

  • 도심 속 자연생태계 되살리고 북부생활권 개발 촉진···지역경제 활성화 ‘원동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이 11일 부평문화로에서 열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에서 참석자들과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인천시 제공]

총 636억원을 투입할 인천시 최초의 물길이음사업인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공사가 착공돼 오는 2023년 준공된다.

인천시는 11일 부평구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 앞에서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장, 이성만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홍순옥 부평구의회 의장과 부평구 주민들이 참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이번 생태하천 복원구간 근접거리에 반환을 추진하고 있는 부평미군기지가 위치하고 있어 향후 시민공원으로 조성·연계 운영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구간은 부평지역 주민 뿐 아니라 300만 인천시민에게 사랑받는 명소가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앞으로도 도심의 자연생태를 되살리는 물길이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위치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1.5킬로미터 구간으로 오는 2023년 준공 시까지 총사업비 636억원(생태하천복원 486억원, 하수관로정비 150억원)이 투입된다.

과거 굴포천의 물길은 인천가족공원묘지에서 발원해 한강까지 흐르는 인천의 대표적인 하천이었으나 산업·도시화로 복개되거나 오염된 상태에 있다가 지난 2008년 부평구청에서 부천 경계까지 6.08km는 생태하천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부평구청에서부터 상류구간은 아직도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로 복개되거나 주차장이나 도로로 사용되고 있어 이에 시와 부평구는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부평구청까지 옛 물길을 잇는 복원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시 최초의 물길이음 사업이 됐다.

시와 구는 소하천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을 위해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평구청 구간 하수도를 정비하고 하천을 덮은 시멘트를 철거해 물이 흐르게 바꿀 예정이다.

복원 구간은 관찰·탐방 등 생태·문화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꾸며져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에 문화광장과 워터스크린 등을 조성하고 백마교 상부에 완경사를 줘 시민들이 물을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정수식물을 통해 수질을 개선하고 생물 서식처도 마련키로 했다.

옛 물길을 복원하는 물길이음 사업은 도심의 환경개선과 하천의 수질 개선뿐 아니라 많은 시민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친수공간으로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북부생활권의 원도심 지역 도시 재생사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 촉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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