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길은 ‘백신접종’이다. 근원적인 치료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전 세계 378만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시대 최악의 병마와 싸워 이길 수 있는 유일한 해법.
G7 정상회의에 초청된 문재인 대통령 역시 각국 정상과 함께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AZ) CEO와 만나 한없이 자세를 낮췄다. 그만큼 백신이 간절하다.
지난 3월 말 AZ부터 시작된 국내 백신접종은 현재 화이자·모더나·얀센까지 4종에 1차 접종은 1200만명을, 2차 접종은 3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누적 사망자는 1985명이다.
백신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 번만 맞으면 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30대가 3일 만에 숨졌다. 얀센 외의 백신을 맞고 숨진 사망자는 208명으로, 10만건당 2.11명이다. AZ가 72명, 화이자가 136명이다.
만에 하나 백신을 접종하고 숨지는 당사자가 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그래도 백신은 맞아야 한다.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백신접종을 엉뚱하게 하는 의료보건 종사자들도 정신 차려야 한다. 원칙만 제대로 지키면 된다. 잘못된 접종을 통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백신 접종을 꺼리는 국민을 비판할 명분도 사라질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