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행사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최근 홈페이지에 "내년 CES는 라스베이거스로 돌아올 것"이라고 게재하며 온라인 중계와 오프라인 전시를 병행 개최할 것임을 알렸다.
매년 CES에서 메인 무대를 장식했던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최근 오프라인 전시회 참여를 확정하고 TV·신가전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다양한 신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으로 미처 구현하지 못한 각종 신기술을 아껴둔 회사들이 많다. 내년 오프라인 전시에서는 그야말로 작정하고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내년 CES에서 QD디스플레이를 활용한 TV 신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QD디스플레이는 삼성이 미래 먹거리로 여기고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기반한 QD-OLED 등을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부터 해당 패널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매년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던 또 다른 국제가전 전시회 IFA가 올해 취소됨에 따라 글로벌 IT기업들이 내년 CES에 대거 몰릴 전망이다.
CTA 측은 "내년 행사에 약 1000개의 회사가 라스베이거스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고 계속해서 참가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외에 현재까지 아마존, AMD, AT&T, 구글, 퀄컴, IBM, 인텔, 레노보, 파나소닉, 소니 등 글로벌 회사들이 주최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잇달아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다임러 AG 등은 참가를 확정했고 폭스바겐도 CES 2022를 앞두고 타사와 차별화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 CES에 불참했던 현대차는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과 개인용 비행체(PAV) 등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로보틱스 등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예상돼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탄소중립이 시대적 요구가 되면서 전기차 관련 배터리 업계의 참가도 늘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 배터리 공장 투자 계획을 앞다퉈 밝힌 LG에너지솔루션, SK이노베이션 등의 참가도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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