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23일 "2분기 실적은 매출 5826억원, 영업이익 831억원으로 추정된다. 22일 기준 시장 전망치를 소폭 하회하는 셈"이라며 "주력제품의 수급 불균형으로 높은 마진을 기록했으나 2분기 들어 마진이 점차 안정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유화는 지난 겨울 미국 한파로 인해 화학제품 공급 부족이 발생, 주력제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력제품인 폴리프로필렌(PP) 가격은 지난 1분기 톤당 799.7달러에서 2분기 들어 톤당 728.3달러로 8.9% 떨어졌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가격은 상승세를 지속하긴 했지만 550.5달러에서 567.4달러로 3.1% 상승하는 데 그쳤다.
박 연구원은 "수급 안정화 및 증설에 따른 공급 부담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 중이지만 이익 비중이 높은 범용성 제품의 가격 조정발 약세 국면인 셈"이라면서도 "다만 하반기 수요 개선 여지가 있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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