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확산…경제계, ‘베트남 비즈니스’ 시동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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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6-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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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베트남 정부에 기업인 특별입국 재개·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 건의

우리 국민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경제계가 베트남 비즈니스에 시동을 걸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2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베트남 정부에 기업인 특별입국 재개, 자가격리 기간 단축 등을 건의했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을 포함한 베트남 진출 외국기업 근로자에 대한 백신 접종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베트남 입국을 위한 상업용 항공편 재개, 백신을 맞은 기업인들의 격리기간 면제 또는 축소, 백신 여권 도입 등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뚱 대사는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백신 10만 회분을 박닌, 박장성 근로자에게 우선 접종했다"면서 "호치민, 하이퐁, 껀터시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다음 달까지 700만 회분, 내년 1분기까지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들여와 전체 인구의 70%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뚱 대사는 "베트남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6.5%로 전망되고, 1~5월 외국인직접투자 집행액과 교역규모도 작년 동기 대비 각각 7%, 33% 증가했다"면서 "한국이 올해 들어 18억 달러(약 2조404억원) 투자를 결정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악수를 주고 받는 회사원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이어 베트남 정부가 롱탄국제공항 1단계 사업, 북남 고속도로, 도시철도노선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집중하는 등 해외기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도모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뚱 대사는 "내년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를 맺은 지 30주년이 되는 해로 그동안 양국 협력관계는 정치, 경제, 교육 등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면서 "전경련이 이를 기념해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조직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간담회에는 홍광희 한국수입협회 회장과 안순홍 한화테크윈 대표, 이종승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등 기업인 20명이 참석해 코로나19 이후 한·베트남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논의했다.
 

23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열린 주한베트남 대사 초청 기업인 간담회에서 (왼쪽부터)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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