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서비스를 시작한 카카오뱅크는 영업 개시 5일 만에 계좌개설고객 100만명을 확보했고, 2019년 7월에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5월 말 기준 총 고객 수는 1653만명이다. 최근 1년 사이에는 50대 이상 신규 고객이 늘고 있다. 신규 계좌 개설 고객의 30%가 50대 이상으로 전체 고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로 확대됐다.
고객 증가를 바탕으로 카카오뱅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2019년에 1위로 올라섰다. 3월 말 기준 MAU는 1335만명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예수금과 대출금 잔액은 각각 25조3910억원과 21조6050억원이다. 2017년 말부터 지난해 말까지 연평균성장률(CAGR)은 각각 67.1%와 63.8%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의 수신과 여신 성장률은 각각 9.0%와 8.0%에 그쳤다.
올해 1분기에는 영업수익 2249억원, 영업이익 540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67억원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기준 이익경비율(CIR)은 48.3%로 국내 주요은행의 평균보다 낮았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증권신고서 제출에 앞서 개최한 이사회에서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신주 발행 자금을 중‧저신용고객 대상 신용대출 확대 및 주택담보대출 등 신규 상품‧서비스 출시에 필요한 자본적정성 확보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우수인력 확보, 고객 경험 혁신, 신용평가모형 고도화, 소비자보호를 위한 인프라 확충, 금융기술 연구 개발 및 핀테크기업 인수‧합병 등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조인트벤처(JV)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마감일은 내달 21일, 일반청약은 같은 달 26일과 27일이다.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 서울지점이 대표주관사로,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카카오뱅크의 상장을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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