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1] 이통3사 '농어촌 5G 공동이용' 글로모 어워즈 수상…세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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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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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환 SKT 5GX 인프라그룹장(왼쪽부터), 김대희 LG유플러스 NW인프라기술그룹장,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사진=KT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 3사가 함께 추진 중인 농어촌 지역 5G 공동 구축·이용이 글로벌 통신업계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로 주목을 받은 데 이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어워즈 2021에서 과기정통부와 SKT, KT, 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5G 코리아, 농어촌 5G 공동이용'으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공동 수상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주관하는 글로모 어워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모바일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과 성과를 달성한 기업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았다.

과기정통부, 이통3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동안 이용자 편의 증진을 위해 농어촌 지역 5G 투자방안, 기술 구현방안과 운영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수립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을 지난 4월 발표하고, 이통3사간 농어촌 지역 공동이용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와 영내 모든 통신기업이 참여해 공동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사업은 세계 통신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협력 모델이다. 한 국가의 모든 무선 기간통신 사업자가 참여해 전국 단위로 5G 무선접속 네트워크(RAN) 셰어링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중국의 2, 3위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과 차이나유니콤이 중국 전역에 단독모드(SA) 5G 기지국 40만개를 공동 구축한 사례가 있다. 이를 통해 기지국 건설 비용 800억 위안(약 14조원), 운영 비용 연간 80억 위안(약 1조4000억원)을 감축했다. 그러나 정부와 국가 내 모든 통신기업이 동참해 민관 협동으로 공동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가 함께 추진하는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이통3사 가입자뿐 아니라 알뜰폰(MVNO) 가입자, 글로벌 로밍 가입자 등 모든 이용자에 차별 없이 제공될 예정이다.

'농어촌 5G 공동이용'은 정부의 ICT 정책인 '디지털 뉴딜'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 간 무선통신 시설을 효율적으로 구축, 운용해 5G 인프라를 전국으로 빠르게 확대할 전망이다. 또한 이 결과 5G 저변이 확대돼 5G 킬러 콘텐츠, 5G 융합사업 활성화 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이통3사는 지난해 9월부터 '농어촌 5G 공동이용 태스크포스(TF)'에서 기술 방식과 대상 지역, 서비스 제공 시기 등을 논의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망 구축을 시작해 연내 시범 상용화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상용화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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