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디펜스 레드백 장갑차 육군서 시범운용…조종·전투훈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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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1-07-0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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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궤도장갑차 '레드백'을 우리 군이 시범운용한다. 

한화디펜스는 방위사업청이 최근 '수출용 무기체계 군 시범운용'의 일환으로 레드백을 내년 4~6월 육군 기계화 부대에서 시범운용하는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호주에서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육군이 운용 중인 'K21'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5세대 보병전투장갑차다. 한화디펜스가 이스라엘과 호주, 캐나다 등 글로벌 방산기업들과 협력해 개발했다.

2019년 9월 호주 육군의 차세대 장갑차 도입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기종 중 하나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 1월 시험평가용 레드백 시제품 3대가 호주 육군에 인도돼 화력·기동, 정비·수송 등의 최종 시험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내년 1분기 우선협상대상자가 발표된다.

한화시스템은 호주 육군의 시험평가가 끝난 후 국내로 운송되는 레드백 시제품 중 1대를 육군에 무상 대여할 예정이다. 시범 부대는 시범운용 기간 △장비운용 교육 △영외도로 조종훈련 △소부대 전투기술훈련 △야지 조종훈련 등을 실시하게 된다.

육군은 시범운용을 통해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의 주요 기술과 성능을 파악하는 한편, 향후 개발될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 활용 가능 여부도 점검한다.

레드백엔 세계 최고 수준의 특수 방호 설계 및 강화구조가 적용됐다. '암 내장식 유기압 현수장치'를 탑재해 주행성능과 기동성이 대폭 강화됐다. 또 복합소재 고무궤도를 사용해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차량 경량화로 연비도 아낄 수 있다. 

전투기에 적용되는 최첨단 센서가 탑재된 것도 특징이다. 차량 내부에서 특수 '아이언 비전' 헬멧전시 기능과 첨단 전투기 레이더로 쓰이는 능동위상배열레이더(AESA)를 이용해 장갑차로 접근하는 적 대전차 미사일 등을 사전에 포착해 요격하는 '아이언 피스트' 능동방어체계가 접목됐다.

레드백에는 대전차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포탑'이 장착될 예정이다. 주요 무장으로는 30mm 주포와 7.62mm 기관포가 달린다.
 

한화디펜스의 궤도장갑차 '레드백'. [사진=한화디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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