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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전용망 '스마트군대' 소개…"2024년 연대·사단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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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민철 기자
입력 2021-07-0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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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5G B2B 대해부] (하) 군·지자체·정부에 5G 공세

신수정 KT 부사장(엔터프라이즈부문장)이 GTI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5G 도입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TI 서밋 키노트 영상 캡처]


KT가 민간기업·군대·지자체·정부에 기업간거래(B2B)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주요 5세대(5G) 전용망 도입 사례를 공개했다. 그간 구체적으로 드러내지 않았던 경기 파주 소재 육군 부대에서 운용되고 있는 '스마트군대' 사업 현황과 추후 확장 계획이 언급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수정 KT 부사장은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의 파트너 행사로 진행된 'GTI서밋'에서 진행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KT의 5G B2B 사업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KT는 한 정부 산하기관에서 출장 중인 직원들이 내부망에 간편하면서 보안상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5G 기반 스마트오피스 시나리오를 지원했다. 직원들은 출장 중에도 휴대용 5G 라우터를 사용해 기관의 5G 전용망에 접속, 가상사설망(VPN) 접속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 설치나 고정 IP 설정 변경 등 번거로움 없이 내부 인프라에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신 부사장은 "KT와 공공기관 간의 성공적인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우린ㄴ 이 사례를 향후 몇년간 더 많은 기관에 적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5G 기반 스마트오피스를 활용해 정부 산하기관들의 업무방식을 혁신하는 뛰어난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T는 해군사관학교 교육훈련 체계에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과 360도 몰입형 미디어 기술을 적용했다. 해군의 선박이나 함정 내부 환경고 구조에 익숙하지 않은 생도들에게 향상된 학습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트윈 기반의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교육콘텐츠를 제작하고, 물리적인 훈련 환경을 분석해 실습 수행의 정확도와 상세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신 부사장은 이 사례에 대해 "코로나19 확산이 비대면 교육 요구를 촉발시켰고 KT는 이 프로젝트에서 원격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홀로그램 강의도 마련했다"라며 "사관학교를 위해 5G를 활용한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KT는 중소규모 제조기업이 운영하는 공장을 혁신시켜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사업모델로 전환되도록 도왔다. 설비 데이터와 생산량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예측정비를 지원하는 운영 최적화와, 생산공정에 로봇과 기계학습 이미지인식 기술로 불량을 선별하는 등의 생산프로세스를 자동화를 적용했다. AI·빅데이터 기술에 5G를 가미한 클라우드 생산관리시스템(MES) 사례다.

신 부사장은 "공장 내 5G망을 통해 생산설비 데이터가 클라우드로 실시간 수닙되고 AI로 분석된다"라며 "이 데이터가 생산프로세스와 설비를 최적화해 예측정비를 실현하고 생산성을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KT는 경기 파주의 한 육군 부대에 5G 기반의 통합지휘플랫폼을 구축한 '스마트군대' 사례를 소개했다. 군이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국방체계를 혁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KT가 5G 플랫폼을 사용해 작전 간 병사들의 건강상태, 군 차량, 화기 등을 실시간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시범운영했다. KT에 따르면 이 운영 성과가 오는 2024년까지 사단·연대급 규모로 확장될 수 있다.

신 부사장은 이 사례에 대해 "웨어러블 기기로 병사의 심박·혈압·체온 등 건강상태를 실시간 관리하고, 군용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 추적해 최적의 작전 지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라며 "화기에 장착된 센서로 그 보관·반출도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앞서 KT가 여러 차례 자랑한 제주도 '스마트도로' 구축 사례가 소개됐다. 이는 스마트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로부터 주행 데이터 수집해, 유사시 환자이송차량과 같은 차량이 먼저 움직일 수 있도록 교통제어센터가 도로 현장의 교통신호를 제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차량간 통신과 자동차의 센서와 도로의 5G 기지국 등으로 구축된 인프라가 이를 실현했다.

신 부사장은 "우리가 제주도 도로에 '디지털 도로'라는 개념을 적용한 이 서비스는 5G,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기술을 통합함으로써 구현될 수 있었다"라며 "교통 분야 DX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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