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LTE만? 5G도 알뜰폰 쓴다…약정 만료·요금제 확대에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수연 기자
입력 2021-07-04 11: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서대문구 알뜰폰 스퀘어 사진=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LTE 요금제 가입자 중심이던 알뜰폰 시장에서 5G 요금제 가입자가 늘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알뜰폰 5G 요금제 가입자 수는 3만6949명이다. 약 739만명에 달하는 알뜰폰 LTE 가입자 수에 비교하면 비중은 작지만,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 2019년 11월 리브M을 시작으로 여러 알뜰폰 사업자가 5G 요금제를 출시했으나 이동통신 3사와 비교해 가격 이점이 크지 않아 5개월이 지난 작년 4월에야 가입자 1000명을 돌파했다. 5000명까지 가는 데도 1년 이상 걸렸다. 이후 지난 4월까지 가입자 7676명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5월 단숨에 3만명을 돌파하며 가입자 수가 5배 가까이 뛰었다.

이는 2019년 4월 5G 상용화 이후 2년이 경과해 약정이 끝난 초기 가입자들이 시장에 나오기 시작한 영향이 컸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지난 4월 발표한 알뜰폰 지원책의 효과도 반영됐다. 알뜰폰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요금제를 설계하고, 다양한 5G 중·소량 요금제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한 결과, 이통사에서 제공하지 않는 1만원 이하 5G 요금제 등이 속속 출시됐다.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4월 대비 5월에 저렴한 5G 종량형 요금제 가입자가 늘었다. 아울러 이통3사 5G 초기 가입자들이 약정 만료 후 알뜰폰의 LTE 요금제와 5G 요금제로 많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5G 알뜰폰 가입자 수 증가세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4월 정부 대책 발표 당시 이통3사 계열 알뜰폰 사업자들은 7월부터 독자 5G 요금제를 출시하기로 해 이달부터 5G 요금제를 본격 출시하고 있다.

지난 1일 U+알뜰모바일은 데이터 10GB 제공 요금제 2종, 5GB 제공 요금제 2종 등 신규 5G 요금제 4종을 출시했다. U+알뜰모바일 관계자는 "5G 서비스 도입 이후 2년이 경과하면서 약정 종료가 임박해 5G 요금제 라인업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 KT엠모바일은 월 1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5G 통화 맘껏 5GB', '5G 통화 맘껏 7GB'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LG헬로비전과 KT스카이라이프도 5G 요금제 신규 출시를 검토 중이다.

여기에 더해 삼성과 애플의 신규 프리미엄 단말기 출시가 예고된 점 또한 5G 알뜰폰 요금제 가입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간 자급제폰을 구매하고 알뜰폰 LTE 요금제를 사용하는 행태가 일반적이었지만, 중·소량 구간 5G 요금제가 출시돼 선택 폭이 넓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