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고 있다.
‘델타 변이’ 전파감염은 물론 해외유입 사례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 4차 유행에 대한 우려와 함께 7일 이후 수도권 거리두기 완화가 사실상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3명이다. 직전일이었던 3일(794명)보다 51명 줄면서 이틀째 700명대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이보다는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48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666명보다 18명 적었다.
신규 확진자는 그간 300∼600명대를 오르내리다 며칠 새 700명대를 거쳐 800명대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01명→595명→794명→761명→825명→794명→74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약 716명꼴로 나왔다.
정부는 수도권 확산세가 가속화되자 전날 수도권에 대한 추가 방역조치를 발표했다. 수도권에서는 백신 접종자라고 하더라도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권고된다.
또한 이달 1일부터 백신을 한 차례라도 맞은 사람은 공원·산책로 등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돼 있었으나 수도권에 한해서는 인센티브 조치가 제한된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밤 10시 이후 공원과 강변 등에서의 야외 음주도 금지된다. 한강변이나 청계천, 편의점 인근에서의 음주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8일부터 수도권에 적용할 거리두기 체계를 7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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