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사회에 기여 방안 고민하는 인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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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07-0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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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고등교육재단 선발 해외유학생에 장학증서 수여

"학업을 마친 후에도 본인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이전 세대와 사회에 감사함을 갖는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재단 장학생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고 각자만의 방법으로 사회 기여를 고민하는 자세를 가져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본인들의 치열한 노력 덕분이지만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받은 것"이라며 "자신이 받은 것을 사회에 돌려줘야 나중에 그것을 받은 사람이 같은 일을 반복해서 좀 더 나은 길로 가게 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성취를 위해 전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 아래 1974년 최종현 선대회장이 설립했다. 한국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재단명에도 회사 이름을 반영하지 않았다. 해외 유수 대학의 등록금은 물론, 5년간 생활비까지 지원해준다는 파격적인 지원이었던 반면, 의무 조항은 일체 없었다. 이번에는 총 29명의 장학생이 선정됐다. 최 회장은 매년 개최되는 수여식에 직접 참석해, 학생들 한명 한명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최 회장은 1998년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세계 학문과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실천하고 있다. 상하이포럼, 베이징포럼 등 글로벌 학술포럼을 처음 개최한 것도 최 회장이 취임한 이후다.

한편 재단은 출범 후 현재까지 해외유학장학제도, 대학특별장학제도 등을 통해 3700여명의 장학생을 지원했고 하버드대, 시카고대, 스탠퍼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박사 800여명을 배출했다. 재단은 장학제도를 거쳐 간 석학들이 전국 중·고등학교를 방문해 청소년에게 지식을 공유하는 '드림렉처(Dream Lecture)'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해외유학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격려인사를 하고 있다.[사진=S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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