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코로나 4차 대유행 위기···“일일 최대 확진 1240명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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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입력 2021-07-0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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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시내 한 상점에 거리두기 안내문이 붙어 있다.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200명대로 치솟았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 단계라고 규정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연일 하루 1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델타 변이’ 폭증으로 지난해 12월 기록한 하루 평균 1240명 확진도 돌파할 기세다.

정부는 현재의 유행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코로나 방역 4단계를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4단계에 들어가면 오후 6시 이후 2명만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2명이다. 직전일이었던 6일(746명)보다 466명 증가했다.

이는 이전 최다 기록인 지난해 12월 25일 1240명에 근접한 수치다. 방역 당국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전날과 비슷하거나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113명이다.

예상치 못한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면 종전 최다 기록인 1240명 기록도 넘어설 것이라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00∼800명대에 머물다가 전날 1200명대로 치솟았다.

정부는 확산세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수도권에는 새 거리두기 적용을 1주간 더 유예해 오는 14일까지 현행 거리두기 2단계를 이어간다.

정부는 이어 가구당 1인 이상 검사받기, 직장 내 집단행사·회식 자제, 재택근무 확대, 대중교통 밤 10시 이후 감축 운행, 젊은층 중심 선별검사 확대 등의 방역조치를 강화한다.

확산세가 잡히지 않고 지속적으로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올 경우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후로는 2명까지(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만 모일 수 있다. 이 외에 설명회나 기념식 등의 행사는 아예 금지되고, 클럽 및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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