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발언 논란에 대해 "국민이 피곤해한다. 이제는 그만 좀 웃겨주길 바란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한 마디 드린다"며 "윤 전 총장이 잇단 물의 발언, 물의 행동을 해서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윤 전 총장이) 최근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과거 문제 삼지 않았던 일'이라며 정치적으로 큰 문제가 아니라는 원전 마피아 수준 발언을 했다"고 했다.
이어 윤 원내대표는 최근 윤 전 총장이 '탄소 중립'이 아닌 '탄소 중심'이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쓴 해프닝에 관해 "이걸 애교로 봐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과연 대한민국 최고 엘리트라는 특수검사 수장을 지낸 분이 맞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그래서 정치적 중립을 금과옥조 삼아 검찰을 지휘해야 할 분이 정치 중심으로 일 처리를 해왔던 것이냐"며 "이제는 좀 그만 웃겨 주길 바란다"고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