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체크] '친문' 홍영표, 정세균 지지 선언..."丁은 민주당의 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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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07-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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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洪, 그간 중립 표방하다 丁 지지 공식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예비후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열린 '정세균·이광재와 함께하는 미래 경제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여권 대선 주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지지그룹에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합세했다.

홍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정세균·이광재와 함께 하는 미래 경제 정책간담회'에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이 이어온 당의 정체성을 잇는 분이 정 전 총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개헌을 비롯한 정당 중심의 국정운영, 양극화 해결, 한반도 평화 등을 실천할 후보를 민주당에서 만들고 그 후보를 통해서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그 일을 함께하려고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그간 당내 경선에서 중립을 표방해왔다. 그러나 이날 열린 간담회 축사를 통해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를 공식화한 것이다.

이어 "오늘 운동화를 신고 왔다. 바닷가로 놀러 가겠다는 게 아니고 이제부터라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것"이라며 "우리가 싸워왔던 성과를 더 발전시키고 계승할 수 있는 걸 만드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꼭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정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한 이광재 민주당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위해서 가장 많이 준비하고 노력해온 이 의원의 미래비전과 정 전 총리의 정체성이 당의 역사"라며 "이것을 함께 모아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이 의원과 저는 가장 순도가 높은 민주당원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적통'임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어떻게 윤석열씨 같은 분이 최고의 지지율을 가질 수 있나. 확실하게 눌러야 한다는 것이 우리 당원동지들의 생각"이라며 "본선 경쟁력이 가장 확실한 저 정세균과 함께 꼭 정권 재창출 해달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홍 의원 외에도 김종민·신동근·김영배 의원 등 친문 의원들이 다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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