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중·고 31만개 교실에 기가급 와이파이 구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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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07-0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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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학기까지 38만7000실 완료 예정

  • 교원 노후 노트북 등 25만대 교체

대구 한 초등학교에서 '인공지능(AI) 펭톡(펭수)'을 활용해 AI 기반 맞춤형 영어회화 학습을 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제공]


전국 초·중·고등학교 31만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와이파이)이 구축되고 교원용 노트북과 PC 등 25만 대가 지원됐다.

교육부는 한국판 뉴딜 과제로 지난해 7월부터 학교 무선망 구축, 교원 노후 컴퓨터 교체 등 디지털 기반(인프라)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학교 무선망은 6월 말 기준 초·중·고교 23만실(전체 일반교실 대비 94%)에 설치가 완료됐다. 일부 특별교실·학습지원실까지 포함하면 총 31만실(전체 교실 대비 79%)에 망이 깔렸다. 이는 당초 계획한 25만실보다 6만실을 초과한 규모다.

교육부는 예정보다 1년 앞당겨 2학기까지 초·중·고교 모든 교실(38만7000실, 전체 교실 대비 98%)에 망 구축을 완료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확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교수학습 혁신, 미래교육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또 노후 기기를 보유한 교원에게는 지난 3월까지 최신 기종 노트북·컴퓨터 등 25만대를 보급했다. 추후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시·도교육청이 협력해 '학교 무선인프라 통합관리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무선망 구축과 교원 노후 PC 교체에 투입된 예산은 각각 3847억원, 2215억원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장은 오는 9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초를 방문해 학교 무선망 구축 현황을 점검하고, 무선망을 활용한 수업사례를 참관한다.

유 부총리는 "학교 무선망 구축으로 인터넷 공간의 무한한 학습 자료·도구를 교실로 가져오고, 학습공간을 교실 너머의 공간으로 대폭 확장하는 등 미래 교육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교육부는 앞으로도 각종 온라인 학습콘텐츠 개발, K-에듀 통합 운영 체제(플랫폼) 구축 등에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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