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우주력 발전 기본 계획인 '페가수스(Pioneer & Explore the Ground And Space for Unified Space Operations·PEGASUS)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페가수스 프로젝트는 지상에서 태어나 우주의 별이 된 그리스 신화 속 동물 페가수스처럼 지상군으로서 육군의 역할을 우주를 개척·탐험하는 영역까지 확장한다는 뜻에서 지어졌다.
육군은 페가수스 프로젝트를 통해 지상·우주작전을 융합한 새로운 작전 능력을 갖춰나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국방 우주력의 한 축으로서 합동우주작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각종 우주 전력과 운용체계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육군은 우주력 발전의 제도적 근거 마련을 위한 법과 규정 제·개정, 인재 양성·조직 편성 등 기반 구축에 착수한다.
이준왕 육군본부 우주과학기술정책과장(대령)은 "페가수스 프로젝트는 통합된 국방 우주력 건설을 위해 합동성 차원에서 우주 영역을 활용한 육군 우주작전 청사진"이라며 "육군이 합동참모본부 전영역통합작전 핵심군으로 도약할 여건 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군은 지난해 '에어포스 퀀텀 5.0'을 공식화하고 '스페이스 오디세이'라는 이름으로 공중 우세를 우주까지 확장하는 개념과 단계별 계획을 정립했다. 해군 역시 해군 우주력 발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해군 우주력 건설을 위한 전력 소요 개발, 작전개념 발전, 조직 확장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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