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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연 2조 규모 협력사 거래대금 100% 현금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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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21-07-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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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자금을 푼다.

앞으로 거래하는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 용역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한편, 상생펀드를 조성해 개인사업자인 협력 화물차 기사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글로비스는 9일 △중소 협력사 거래대금 현금 지급 △물류나눔펀드 조성 △상생·동행펀드 운영 △안전한 사업장 조성 △코로나 방역 지원 등을 골자로 한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약 700여 중소 물류 협력사를 대상으로 연간 2조원 규모의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준다. 대상은 하도급법에서 정한 중소기업이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현금 지급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설과 추석에는 협력사들의 부담 경감을 위해 거래대금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명절 전 조기 지급한다.

거래대금 지급 방식을 기존 어음에서 100% 현금 지급으로 변경함에 따라 협력사의 자금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받은 1차 협력사들이 자체 거래 중인 2~3차 협력사들에도 거래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00억원 규모의 ‘물류나눔펀드’도 조성해 물류현장의 산업재해 예방과 코로나 극복을 지원한다. 해당 펀드는 협력 기사들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지원에도 쓰인다. 코로나19 확진 등을 이유로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는 기사들에게 인당 최대 150만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나눈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협력사의 사업 확장과 신사업 투자를 지원하는 200억원 규모의 ‘상생·동행펀드’와 협력 화물 기사를 위한 상생협력기금(80억원)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상생·동행펀드를 통해 물류 협력사의 설비 투자 등이 차질 없이 수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 화물 기사가 차량 구입을 위해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의 이자도 일부 부담한다.

상생협력기금은 화물차 방문 빈도가 높은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휴식용 테이블, 정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마련하는 데 쓴다.

협력사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게차에 영상 인식 경보시스템을 설치하는 한편, 자동심장충격기ㆍ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지원한다. 현장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 전문기관을 선임하고 안전 교육도 진행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정부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과 대·중소 물류기업 상생정책 마련에 동참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을 위한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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