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따라 움직이는 청약통장 가입률...세종시 1위, 2·3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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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07-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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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 투시도.롯데건설 제공]


올해 5월까지 전국에서 청약통장 가입을 가장 많이 한 지역은 세종시, 충청남도, 강원도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지난해 뜨거웠던 '로또 분양' 영향이 컸고,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전 지역과 충청남도 일부 지역은 올해 초부터 풍선효과를 누리며 관심이 부쩍 늘었다. 하반기 세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도 많아 귀추가 주목된다.

◆세종 공무원 특공 폐지·비규제지역이 청약 호재?

15일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대비 지난 5월까지 전국 청약통장(종합저축통장 1·2순위 합산 기준) 가입 증가율은 세종시가 4.6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충청남도가 4.30%, 강원도가 4.18% 증가하면서 뒤를 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세종시 16만6592개 → 17만4292개 △충청남도 86만6779개 → 90만4037개 △강원도 57만8244개 → 60만2409개 등이다.

세종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로또 분양' 때문에 분양시장이 과열됐다. 지난 2월 청약을 받은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아파트에는 총 7만1464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평균 183.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최근 이전기관 특별공급 제도가 전면 폐지되면서, 특별공급 물량이 일반 물량으로 분양돼 세종지역 청약 당첨에 대한 기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충청남도와 강원도는 지난해 12월 17일 지방광역시는 물론 주요 지방 중소도시까지 규제지역으로 신규 편입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으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 초 강원도 강릉시에 분양된 '강릉자이 파인베뉴' 아파트는 1순위 평균 13.15대 1로 강릉 역대 최고 경쟁률을 갈아치웠고, 충청남도 아산시에 분양된 '힐스테이트 모종 네오루체' 아파트는 1순위 청약에서 3만1491건이 접수되며 평균 61.2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세종·충남·강원 지역의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자연스럽게 청약통장 가입자가 늘고,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수요도 많아졌다"며 "특히 올해 하반기 세 지역에서 분양하는 주요 아파트가 많아서 예비 청약자의 관심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원, 세종 주요 분양단지 어디?

롯데건설은 강원도 강릉시 교동 일대 공급하는 '강릉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이달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85㎡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다.

단지와 함께 조성되는 24만㎡ 규모의 교동7공원에는 6개의 테마 숲과 1개의 둘레길 등 다양한 문화·레저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KTX 강릉역을 이용하면 청량리역까지 약 1시간 4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서울역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인근 7번 국도와 35번 국도를 통해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해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등을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영무건설은 원주시 원동 일대 남산지구 재개발로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240가구 중 952가구를 오는 10월 일반분양한다. 원주세브란스병원, 원주중앙시민전통시장, 미로예술원주중앙시장, 원주남부시장 등 인근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세종시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 태영건설, 한신공영)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6-3샐활권 L1블록에 공급하는 '세종자이 더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 동, 전용면적 84~154㎡P, 총 1350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아파트로 세종시는 물론 전국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 부여에서 골드클래스가 '부여 쌍북 골드클래스(가칭)' 346가구 규모로 8월 분양할 계획이다. 부여 시내가 가까워 생활인프라가 풍부하며 부여시외버스터미널, 부여군보건소, 부여군청 등도 인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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