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된 총 109건의 시료를 대상으로 올해 6월부터 지금까지 질병관리청과 공동으로 코로나19 주요 변이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알파형(영국 유래), 베타형(남아프리카 유래), 감마형(브라질 유래) 변이 중 알파형 8건을 확인했다.
이번에 분석을 실시하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코로나19 바이러스 껍질에 존재하는 표면 단백질(스파이크 단백질)에 복합변이(베타형과 감마형 및 미국형 변이가 혼합)가 일어난 것으로, 감염력이 알파형에 비해 2.7배가 높으며, 백신접종으로 체내에 생성된 항체의 중화능력을 10~30% 정도 감소시킨다.
이중 델타형 변이는 250건(23.3%)으로 알파형 145건(13.5%)보다 100건 정도 많아 수도권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의 우세종(dominant species)은 델타 변이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 유행하는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지역으로 급속한 확산이 우려되어, 지역에서 감염 유행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형 파악으로 방역과 감염자 치료 대책 및 백신접종 방향 수립에 신속한 자료를 확보하고자 실시한다.
백하주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은 “지역에서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의 비율이 증가하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치 강화로 주민들의 고통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앞으로 국내에서도 유행 가능성이 있는 페루형(람다) 등의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도 가능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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